허성무 창원시장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반드시 유치"

입력 2021-07-13 12:50  


경남 창원시는 문화양극화 해소를 위한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분관’의 건립 시기, 조건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천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허성무 시장은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문체부가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를 서울 용산과 송현동 2곳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문화분권과 문화균형발전을 염원하는 비수도권 지자체들의 열망을 도외시한 결정으로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가 이건희 기증관 건립과 별도로 지역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립문화시설 확충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허 시장은 “정부가 정말 진정성 있게 지방을 위한다면 기증관 추진에 앞서 ‘지역 국립문화시설 확충’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창원은 이미 3년 전부터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 시민 문화향유 갈증 해소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며 문체부가 언급한 ‘지역 국립문화시설’의 최적의 대안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임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당위성으로 △수려한 해양 조망권을 갖춘 마산해양신도시 내 3만3000㎡ 부지 확보 △3개의 KTX역, 부전~마산 복선전철, 김해공항, 가덕도 신공항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 △부산, 울산, 대구, 경북, 전남을 아우르는 1500만 명의 고정된 배후수요 △세계적인 미술관 건립을 위한 미래형 콘텐츠와 그랜드 비전 기마련 등을 꼽았다.

그는 또 “미술관 건립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 역시 20만 명에 이르는 시민 서명이 보여주듯 그 어느 도시보다 간절하다”며 “최적의 입지와 수요, 준비된 콘텐츠, 시민들의 열망은 문체부와 국회는 물론 문화예술 여러 단체에서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문체부의 ‘지역 국립문화시설 확충방안’이 이건희 기증관 입지와 관련한 지방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시간 때우기 식의 미봉책이나 희망고문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분관의 건립 시기, 조건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천방안을 오는 8월 말까지 밝혀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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